법제처장 이석연
보훈처장 김양
보훈처장 김양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신설된 금융위원장에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을, 공정거래위원장에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또 차관급인 법제처장에는 이석연 법무법인 서울 대표변호사를, 보훈처장엔 김양 주상하이 총영사관 총영사를 임명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선을 두고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발탁해 글로벌코리아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권오승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아직 임기가 남았지만 새 정부의 온전한 출범을 위해 학교로 돌아가겠다며 사표를 제출해, 이명박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고 덧붙였다.
전광우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세계은행 수석연구원 등 국외에서 25년 동안 국제금융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외환위기 이후 재정경제부 장관 특보와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등을 맡았고, 지금은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한나라당 부설 두뇌집단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등을 지냈고,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 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핵심 브레인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석연 법제처장은 한국헌법학회 부회장과 경실련 사무총장,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을 지지한 뉴라이트전국연합의 공동대표를 맡아 왔다. 김양 보훈처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로 이비티 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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