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민동석 대표, 협상 더 할 것 있었다고 말해”

등록 2008-05-05 20:07수정 2008-05-07 17:14

“한-미정상회담 관련 의혹”
한-미 쇠고기 협상의 우리 쪽 수석대표인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협상을 더 해야 할 것이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4월18일에 협상을 마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밝혔다.

손 대표는 5일 서울 당산동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쇠고기 협상 무효화 추진위 회의에서 “지난달 23일 쇠고기 협상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당사 7층 회의실을 찾은 민 정책관이 ‘협상을 더하고 싶었다. 더 해야 할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바로 이 자리(7층 회의실)에 농업통상정책관이 와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민주당에 쇠고기 협상 결과를 보고하는 이 자리에는, 정운천 장관과 민 정책관, 담당 국장이 참여했으며, 민주당 쪽에서는 손 대표와 박상천 대표, 김효석 원내대표, 박홍수 사무총장, 차영 대변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손 대표는 “‘4월19일에 한-미 정상회담이 있으니 거기에 선물을 주기 위해 협상을 18일까지 마치라는 것인데, 그것은 협상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저쪽(미국)에서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그대로 협상이 끝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차 대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손 대표가 ‘18일에 서둘러 협상을 마친 것은 한-미 정상회담을 감안한 것 아니냐’고 묻자, 민 정책관이 ‘협상을 더 해야 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농식품부는 해명자료를 내어 “민동석 정책관은 손 대표가 언급한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손 대표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차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참 무례한 사람들이다. 제1야당의 대표가 온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차관보를 상대로 없는 말을 했겠는가?”라며 “농림부의 이러한 작태가 오늘과 같은 사태를 불러왔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박선원 “윤석열, 탄핵가결 전 국힘에 ‘2주 버텨달라’ 요청” 1.

박선원 “윤석열, 탄핵가결 전 국힘에 ‘2주 버텨달라’ 요청”

블링컨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 높이 평가”…내달 한미 외교장관 회의 2.

블링컨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 높이 평가”…내달 한미 외교장관 회의

이재명 “한덕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한다면 그것도 내란” 3.

이재명 “한덕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한다면 그것도 내란”

‘한덕수 탄핵’ 언급한 민주…“내란 상설특검 절차 미루지 말라” 4.

‘한덕수 탄핵’ 언급한 민주…“내란 상설특검 절차 미루지 말라”

‘원팀’ 한덕수·권성동…민주 “내란비호 세력” 공세수위 높인다 5.

‘원팀’ 한덕수·권성동…민주 “내란비호 세력” 공세수위 높인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