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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 대통령 “쇠고기 사전검역 철두철미해야”

등록 2008-05-07 23:04

수석회의 긴급 소집…청와대 조정역할 주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긴급 소집,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전북도청 업무보고와 군산조선소 기공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 귀경, 수석들을 불러 광우병 논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오후 6시 1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광우병 논란에 대한 정부 대응이 일부 미숙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청와대가 종합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각 부처에서는 분야별 현안에 매달리다 보면 간과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 사안은 청와대에서 챙겨야 한다"면서 "더욱이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관들도 경험이 부족한 면이 있는 만큼 수석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을 좀 더 치밀하고 꼼꼼하게 할 필요가 있다. 현장 중심으로 생각해야지 안일하게 대응해선 안된다"며 광우병 파문 대응방식을 엄하게 질책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중단된 후 부산항에 보관중인 미국산 쇠고기 5천300t에 언급,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고 하니 그 전에 사전검역을 철두철미하게 해서 국민 불안을 없애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서울까지 확산된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한편 축산농가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중수 경제수석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과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김희중 제1부속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지방일정 때문에 오전에 열리지 못했던 정례 수석회의를 오후에 개최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광우병과 AI 대책이 논의 주제에 올랐다"면서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이 대통령과 수석들은 시종 엄숙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대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심인성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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