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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쇠고기 재협상” 첫 장외집회

등록 2008-06-01 16:02

소속의원 총동원령..일부 의원 촛불집회 참석
통합민주당은 1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한미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첫 장외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갔다.

민주당 주최 '쇠고시 고시 무효화 규탄대회'에는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와 강금실, 김민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고 차기 당권주자인 정세균, 추미애 의원과 함께 송영길, 박영선 의원, 임종석 전 의원도 참석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 전원에게 규탄대회에 참석하라는 `총동원령'을 내렸으며 규탄대회에 모두 4천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 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재협상을 위해 법적 절차는 물론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가는 등 더 강도 높은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며 "현 정부가 장관 몇명을 경질하는 것으로 국민에게 용서받겠다는 것은 착각으로, 고시 철회와 재협상, 내각 총사퇴만이 국정 쇄신을 위한 유일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경찰이 촛불집회 현장에서 물대포를 쏜 것은 살수차 등 경찰 장비 사용기준 규정을 어긴 것으로, 경찰을 고발할 방침"이라며 "마치 5공 독재 시절 광화문의 활극이나 독재정권의 말로 보는 것 같은 심정이며 폭력진압과 기만적 수습책으로는 이 정권에 재앙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규탄대회에 앞서 당산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쇠고기재협상대책위 연석회의를 갖고 규탄대회 사전점검 및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촛불집회 참석 문제의 경우 배후세력 의혹 등 정치적 부담을 감안, 당분간 당 차원에서 하지 않고 개별 의원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천정배, 송영길, 강기정 의원 등 개혁성향 의원 11명이 전날 시청앞 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규탄대회 후에도 상당수 의원들이 시청 앞 촛불집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당 쇠고기 재협상대책위 김상희 공동본부장은 전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방문, "국민들 뜻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으며 일부 의원들은 시위 연행자들이 구금돼 있는 경찰서를 항의 방문해 사실상 정치권 밖과의 공조투쟁이 시작된 듯한 분위기다.

지난달 28일부터 천막농성 중인 `개혁과 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인사차 농성장에 들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고시 관보게재의 무기한 연기를 요청했으나 홍 원내대표는 "미국과의 신용도 문제 등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총재, 심대평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야당 대표 공동의 대국민 담화 발표 및 서명운동 방안을 논의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대통령은 내각 총사퇴, 재협상 선언 등 민심을 가라앉힐 특단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천영세 대표, 강기갑 원내대표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오전 청계광장에서 비상대책위-18대 의원단 연석회의를 갖는 등 나흘째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 공동대표는 새벽 촛불집회 과정에서 연행된 진보논객 진중권씨가 구금된 강남경찰서를 항의방문했으며 폭력진압의 책임을 물어 어청수 경찰청장,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창조한국당도 논평을 통해 "쇠고기 수입 고시에 대한 야 3당의 공조와 연대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고시 철회와 재협상,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장외투쟁 등 모든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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