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 리뷰&프리뷰] 키워드 놀이
추석 선물세트가 왔어요. 올해는 사과예요. 추석 민심이 흔들릴까 정치권이 추석 선물로 사과를 준비했어요. 급사과~ 안철수 대선 후보 쪽은 2001년 아파트 매입 당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27일 곧바로 “엄정한 잣대와 기준으로 살아가겠다”며 사과했어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도 마침내 사과했어요. “5·16, 유신, 인혁당 사건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 한 사람의 역사인식이 2주 만에 달라지다니, 정말…, 사과가 유행인 거죠.
대선 후보의 ‘사과 배달’은 택배업체 배송 기사님들을 힘들게 해요. 안 그래도 바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너도나도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요. 그런데 안 후보는 사과 당일 또다른 아파트 다운계약 사실이 드러났어요. 다음날 안 후보 쪽에서 내놓은 두번째 사과는 ‘어제 사과로 갈음’이래요. 박 후보는 사과 당일 덩실덩실 ‘말춤’을 췄고요. 슬플 땐 말춤을 추는 건가봐요. 택배 기사님들 더 열받게 하는 게 뭔지 아시죠. 그건 바로 ‘사과 반송’ 사태예요.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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