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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① 4대 중증질환 100% 건보적용, 1조5천억으로 가능?

등록 2012-12-17 20:00수정 2012-12-17 23:43

암에만 1조5천억…‘4대 질환’ 보장하려면 3조5천억 필요
문 후보 주장 대체로 맞아…새누리당 “2조1천억 소요”

3차 티브이 토론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박근혜 후보의 공약인 ‘4대 중증질환’(암·심혈관·뇌혈관·희귀난치성) 진료비의 100% 국가 보장에 1조5000억원의 재원이면 실현 가능한지에 쏠렸다. 문재인 후보는 “중증질환 가운데 암 환자 부담액만 한해 1조5000억이다. 심혈관, 뇌혈관, 희귀난치성(환자 부담액)을 다 합하면 3조5000억원이 드는데, 어떻게 (1조5000억원으로 보장이 다) 가능하다는 건가?”라고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에 박 후보는 “암 질환만 갖고서 1조5000억원이 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주장 가운데 진실은 문 후보 쪽에 가깝다.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보면, 2011년 암 환자 급여비(건강보험 부담분)는 3조6923억원이다. 그런데 암 환자의 건강보험 보장률(건보 부담액/전체 진료비)은 70.4%다. 나머지 29.6%(1조5824억원)는 본인 부담이다. 따라서 국가가 암 환자 진료비를 100% 보장해준다고 할 때, 추가로 필요한 돈은 약 1조5000억원이란 문 후보의 말이 맞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나머지 3개 질환을 다 더하면, 박 후보의 주장처럼 1조5000억원으로 4대 중증질환 100% 국가보장을 실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4대 중증질환 100% 국가보장에 약 3조5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이에 새누리당은 “국가보장을 단계적으로 2015년까지 100%로 늘리겠다는 것이어서 연평균 1조5000억원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한 것이다. 4대 중증질환 100% 국가 보장 시엔 약 2조1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오른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차 공식 토론회를 시작하기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오른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차 공식 토론회를 시작하기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류이근 김양중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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