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시작되는 3차 등교수업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잘 알지만, 방역수칙을 지키며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월 한 달간 학생들이 감염된 사례는 모두 70건이지만, 학교를 통한 감염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방역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모두가 노력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고1·중2·초3∼4학년생 약 178만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한다.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수업에 이어 세 번째 순차 등교다.
정 총리는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산발적 집단감염에도 불구하고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데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최근에 등교를 시작하거나 계획 중인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도 우리와 똑같이 갖고 있는 고민이지만,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을 좌절시켜서는 안된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천막학교를 운영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돕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대본은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물놀이 시설에 대한 지침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예상되고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여름휴가철에 국내 해수욕장과 물놀이장을 찾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놀이 시설에 대한 지침 가운데 지키기 쉽지 않은 내용이나 현장상황에 맞지 않는 내용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즉시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황금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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