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용 일침] 정치 선임기자의 현안 비평
국회 ‘공정경제 3법’ 개정안 재계 우려에
보수 신문 기사 사설도 반대 목소리 왜?
국회 ‘공정경제 3법’ 개정안 재계 우려에
보수 신문 기사 사설도 반대 목소리 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국회 처리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재계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보수신문으로 불리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공정거래 3법’에 비판적인 기사와 사설 제목을 이렇게 실었습니다.
“투기자본과 경쟁사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외국자본 투기와 소송 조장하면서 경제 활성화 바라나”
“기업규제 3법 반발, 기업 봐달라는 게 아니라 역차별 말라는 것”
성한용 <한겨레> 정치부 선임기자는 23일 <한겨레 티브이(TV)>의 코너 ‘성한용의 일침’에서 일부 보수 언론의 ‘공정경제 3법’ 보도에 대해 “재벌 편을 드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재벌과 일심동체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이른바 보수 신문이 철저히 가진 자들의 편에 서는 이유는 재벌 대기업이 휘두르는 광고와 협찬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들 신문이 재벌보다 더 공정경제 3법 반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민주화의 일환으로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경제민주화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어야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과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정부가 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지만 재벌의 위협에 밀려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지도 못한 전례가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 원조로 불리는 김종인 위원장이 야당 대표를 맡고 있고,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경제민주화 실천 법안인 공정경제 3법을 여야 합의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진행: 성한용 선임기자, 편집: 이규호 피디
2020년 9월23일. 성한용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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