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질문할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올해 대학 입시에 영향을 줄 우려에 대해 “금년 여름부터는 (코로나 확산)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며 “입시에 대해서는 아직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일 언론을 상대로 한 정례 브리핑에서 “9월 말까지 국민의 70%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내려 한다”며, 정부의 목표대로 진행되면 대학 입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브리핑에선 ‘백신여권’ 관련 질문도 나왔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스마트폰으로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백신여권 관련 시스템을 정부가 개발했고, 이번 달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공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 백신여권의 국제적 활용도, 다른 나라와의 논의 진행 여부에 대해 “아마 해외 출장이나 여행에도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적으로 백신여권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아직 다들 초보 단계여서, 현재 국제적인 동향을 살피고 또 우리는 거기에 어떻게 적절하게 대응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백신여권의 국제적 활용은 다른 나라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 총리는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해 참으로 유감이다.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때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직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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