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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올해 이산화탄소 농도 411ppm 돌파 예측

등록 2019-01-29 15:43수정 2022-01-04 14:05

이근영의 기상천외한 기후이야기
영국 기상청 연평균증가 예상 발표
“2018년보다 2.8ppm 증가할 것”
지난해 2.0ppm 늘어 408.59ppm
지구 온난화로 세계 곳곳에서 자연 발화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올해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411ppm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구 온난화로 세계 곳곳에서 자연 발화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올해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411ppm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올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410ppm을 넘어 411ppm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기상청(Met Office) 산하 해들리센터는 2019년 하와이 마우나 로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측정하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보다 2.8ppm(2.74±0.58) 증가해 411ppm(411.3±0.58)에 이를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해들리센터의 리처드 베츠는 “어떤 요소들이 이산화탄소 농도 예측에 관여하는지 연구하기 위해 연간 이산화탄소 농도 예측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해부터 이산화탄소 예측치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7년보다 2.3ppm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금 밑돌아 2.0ppm이 증가했다. 베츠는 “예상 수치는 2.29±0.59ppm으로 관측 결과가 오차 범위 안이었지만 중간값보다는 다소 낮았다”고 말했다.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은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다. 산업화 시대 이전 이산화탄소 농도는 280ppm 정도로, 수십만년 동안 이 수준이 유지돼 왔다. 하지만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해 연평균 증가 추세를 측정하기 시작한 1950년대만 해도 연평균 증가폭이 1ppm 이하였지만 현재는 2ppm을 넘었다.

다만 연도별 증가율은 식물들이 성장하는 동안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부패하거나 연소할 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등 날씨에 영향을 받는 식생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엘니뇨 기간에는 극심한 가뭄과 산불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상승한다. 지금까지 가장 큰 연평균 증가폭은 2016년 강한 엘니뇨 기간에 3.4ppm이 상승한 것이었다. 올해 2.8ppm 상승 예측 또한 큰 증가폭으로 꼽힌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절별 편차도 크다. 늦겨울에는 가장 높아졌다가 식물들이 성장하는 여름에는 낮아지는 게 일반적 추세다. 영국 기상청은 올해 5월에 414.7ppm까지 치솟았다 9월에 408.1ppm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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