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증명서엔 ‘소규모 취약 집단’만 허용
내년 1월1일까진 광범위한 접종 안돼
내년 1월1일까진 광범위한 접종 안돼
스푸트니크 브이 백신. 스푸트니크백신 웹사이트
가말레야 국립 감염병·미생물학 센터 실험실.
“효과 볼 수도 있지만 악화시킬 가능성도 20%” 이 백신은 감기를 유발하는 두 가지 유형의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사용하는 바이러스벡터백신으로, 두번에 걸쳐 접종한다. 이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돌기단백질을 삽입해 인체에 투여한 뒤, 세포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처음에 접종하는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26(Ad26)를 사용했다. 이는 존슨앤존슨이 개발중인 백신과 같은 방식이다. 21일 후에 접종하는 두번째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5(Ad5)를 사용했다. 이는 중국의 캔시노바이오로직스가 개발중인 백신과 같은 방식이다. '사이언스 매거진'에 따르면 일부 백신 전문가들은 아데노바이러스5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지난 2007년 아데노바이러스5를 이용한 HIV 백신 임상시험에서 이 백신이 오히려 전염력을 높인다는 걸 발견해 중단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의 한 연구소 연구원 알렉세이 추마코프는 '사이언스 매거진' 인터뷰에서 "러시아 보건부는 미국 식품의약국과 같은 방식으로 과학계의 의견을 듣지는 않는다"며 "러시아 백신이 좋은 효과를 낼 수도 있겠지만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2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백신 웹사이트에 따르면 가말레야 센터는 12일부터 2천명을 대상으로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9월부터 백신 대량생산을 시작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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