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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주변 사람들에게 기후변화 심각성 알려줄래요”

등록 2021-06-30 04:59수정 2021-12-28 16:13

[어린이들이 쓰는 기후일기]
경기 고양 김연아(14)양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기후변화는 먼~ 내일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내 일’로 다가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 때문에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계절이 줄어들고,

코로나19 같은 무서운 바이러스가 앞으로 계속 생길 수도 있대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제 주변 가까운 사람들에게 심각성을 알려주려고 해요!

가장 먼저, 초등학교 4학년인 제 동생에게

지구를 오염시키는 우리의 행동들에 대해 그림으로 그려서 알려주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서

다시 깨끗한 지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김연아(14)양은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행동이 어떤 것들인지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더 관심을 갖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아 양이 기후일기에서 주변 가까운 사람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겠다고 다짐한 까닭이다.

연아 양은 “사계절 가운데 봄과 가을을 좋아하는데 기후변화로 봄·가을이 줄고 여름이 길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아쉽다”고도 했다. 기상청이 100년 이상 관측된 자료가 있는 서울·부산·인천·대구·목포·강릉 등 전국 6개 지점을 기준으로 살펴봤더니 실제 최근 30년(1991~2020년)의 여름 길이는 118일(5월31일~9월26일)로, 과거 30년(1912~1940년)의 98일에 비해 20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아 양은 동생에게 보여주려고 그린 그림에서 음식물을 남기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을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을 부르는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했다. 폐기물 배출 줄이기는 생활하면서 큰 노력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일 수 있지만, 잘 실천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환경부 온실가스정보센터 발표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이 2019년 6억9950만톤에서 6억4860만톤으로 7.3% 감소했지만 폐기물 부문 배출량은 1630만톤으로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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