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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충남 신서천화력발전소 상업운전 시작…기후운동 “탈석탄에 역행”

등록 2021-07-01 14:05수정 2021-12-29 14:41

한국중부발전 “지난달 30일 상업운전 개시”
석탄화력발전소. 픽사베이
석탄화력발전소. 픽사베이

충남 신서천화력발전소가 국내에 지어지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기후·환경단체들은 “탄소중립 목표와 세계적 탈석탄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일”이라며 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중부발전은 1일 “신서천화력발전소가 시험운전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충남 신서천화력발전소,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 강릉 안인 화력발전소 1·2호기, 경남 고성하이화력발전소1·2호기 등 총 7기의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다. 국내서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 가운데 발전소 전체가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의 경우 1호기만 가동했고 2호기는 준공 중이다. 한국중부발전 쪽은 “신설된 발전소인 만큼 환경 설비를 보강해서 대기오염 물질이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기후솔루션 등이 참여하는 탈석탄 공동캠페인 ‘석탄을 넘어서’는 이날 충남 서천 신서천화력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소중립 목표와 세계적인 탈석탄 흐름에 어긋나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목표, 세계적 탈석탄 흐름 그 어느 것에도 부합하지 않는 시대착오적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서천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국내에 건설 중인 신규 석탄발전소 7기가 모두 가동하면 2050 탄소중립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황성렬 기후위기충남행동 대표는 “우리 정부는 말로만 기후위기와 한국형 그린뉴딜을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지금은 좌초 자산이 되어버린 신규 석탄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할 때가 아니”라며 “재생에너지를 통해 지역 경제와 기후를 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서경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는 “석탄발전소를 중단하고 일자리와 지역 경제의 전환을 만들어 가는 것은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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