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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온난화 유발 메탄 줄이자”…한국도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한다

등록 2021-10-25 11:59수정 2021-12-27 15:56

세계 메탄 배출량,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30% 감축
COP26 정상회의 기간 출범식…“기후리더십 강화”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유전에서 잉여 천연가스를 태우고 있다. 화석연료 생산 시설 등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텍사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유전에서 잉여 천연가스를 태우고 있다. 화석연료 생산 시설 등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텍사스/로이터 연합뉴스

정부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주요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을 감축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주도로 결성된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에 가입한다.

환경부는 25일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을 줄여 지구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한다”며 “(서약 가입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후 리더십을 강화하고 파리협정의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연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메탄 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목표로, 지난 9월 미국과 유럽연합이 주도해 결성한 국제연대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멕시코, 미국 등 총 24개국이 이 서약에 가입한 상태다. 한국도 그동안 미국과 유럽연합 등으로부터 가입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서약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다음달 1일부터 2주 동안 열리는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정상회의 기간 출범식을 갖고 첫발을 뗀다.

메탄은 농업이나 천연가스 채굴 같은 인간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물질로, 이산화탄소와 함께 교토의정서에서 정의한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다. 메탄의 지구온난화지수(GWP·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표현한 것)는 21로,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21배에 달한다. 지난 8월 승인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은 전체 지구온난화의 약 30%, 즉 기온 0.5℃ 상승의 원인물질이기도 하다. 동시에 메탄은 체류 기간이 10년으로 이산화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아, 적극적으로 감축할 경우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으로 인해 한국 정부의 기존 메탄 감축 계획이 변동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18일 발표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서 메탄 배출량을 2018년 2800만톤에서 2030년 1970만톤으로 30%가량 감축하겠다고 제시했다. 부문 별로 보면, 농·축·수산 부문에서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보급과 저메탄 사료 개발하는 등으로 250만톤을 줄인다. 폐기물 부문에서 음식물 쓰레기 저감이나 비위생 매립지 정비 등을 통해 400만톤, 에너지 부문에서는 화석원료 사용 축소, 천연가스 탈루(비의도적 배출) 부문 메탄 배출량 재산정 등으로 180만톤을 감축한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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