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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온실가스 안 줄이면 21세기 말 유역별 극한 강수량 70% 증가한다

등록 2022-06-14 09:00수정 2022-06-14 09:18

기상청·APEC 기후센터 분석 결과 발표
2020년 9월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불어난 강물에 침수돼 있다. 태화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
2020년 9월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불어난 강물에 침수돼 있다. 태화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21세기 말 우리나라의 유역별 극한 강수량이 현재보다 최대 70% 넘게 증가해 홍수 발생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는 13일 유역별 극한 강수량의 미래 변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는 현재(2000~2019년) 대비 우리나라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강수량 변화량을 산정해 미래 유역별 극한 강수량을 분석했다 .

분석 결과를 보면, 탄소 배출을 현재와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에서 100년 재현빈도 극한 강수량(100년에 한 번 나타날 극한 강수량)은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 현재(2000~2019년)보다 약 5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에는 약 29%, 중반기(2041~2060년)에는 약 46%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는 100년 빈도 극한 강수량이 21세기 전반기와 중반기, 후반기에 각각 약 31%, 31%, 2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탄소중립 정책의 효과로 지구온난화 진행속도가 줄어들면 극한 강수가 줄어 홍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대비 미래 권역별 100년 재현빈도 극한 강수량 변화 전망. 기상청 제공
현재 대비 미래 권역별 100년 재현빈도 극한 강수량 변화 전망. 기상청 제공

권역별로 살펴보면,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100년 재현빈도 극한 강수량은 한강동해 권역 약 73%, 낙동강동해 권역 약 6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제주도 권역은 21세기 중반기에 약 7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율이 50% 이상인 권역 수는 21세기 전·중·후반기 각각 1개, 7개, 16개로 예상됐다.

반면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21세기 후반기 대부분의 권역에서 변화율이 50% 이하로 나타났다. 50% 이상인 권역 수는 21세기 전·중·후반기 각각 2개, 3개, 1개에 그쳤다. 특히 한강동해 권역은 약 39%, 낙동강동해 권역은 약 19%로 고탄소 시나리오에 견줘 증가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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