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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기후변화 ‘폭염’ 최대 희생양은 닭

등록 2022-10-04 23:44수정 2022-10-05 09:35

2014년 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 인근에 있어 3만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실시된 국내의 한 동물 복지농장에서 숨어있던 닭 한 마리가 살처분이 끝난 텅 빈 계사에 나와 두리번거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2014년 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 인근에 있어 3만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실시된 국내의 한 동물 복지농장에서 숨어있던 닭 한 마리가 살처분이 끝난 텅 빈 계사에 나와 두리번거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건 사람이 아니다. 에이포(A4) 용지 한장 남짓한 공간에서 더위를 버텨야 하는 닭이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폭염으로 가축 2010만6714마리가 죽었다. 여름철 폭염일수가 31일에 이르던 2018년이 정점이었다. 일년에만 가축 880만마리가 죽었다. 좁은 공간에서 알을 낳는 산란계와 고기로 팔리는 육계 등 닭의 피해가 가장 컸다. 닭은 2017년부터 1838만마리가 죽어, 폭염으로 죽은 가축의 91%를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5800억원을 들여 ‘축사시설 현대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와 변치 않는 공장식 축산의 구조적인 문제를 뚫지 못하고 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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