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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온도 상승 1.5도 이내로 억제해도 빙하 26% 사라진다

등록 2023-01-11 09:00수정 2023-01-11 09:19

이주의 온실가스
‘최후의 심판일’(둠스데이) 빙하라는 별명을 가진 남극 스웨이츠 빙하. 위키미디어코먼스
‘최후의 심판일’(둠스데이) 빙하라는 별명을 가진 남극 스웨이츠 빙하. 위키미디어코먼스

인류가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더라도 2100년까지 그린란드와 남극 빙상을 제외한 세계 빙하 질량의 26%가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실가스 감축에 실패해 지구 온도 상승폭이 4도에 이르면 이 비율이 42%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최근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카네기멜런대 데이비드 라운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세계 빙하 21만5천개의 변화를 고해상도 모델링으로 분석해 얻은 것이다. 이런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각국 정부가 감축 약속을 모두 이행해도 온도는 2.7도 상승해, 세계 중위도 지역의 빙하가 거의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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