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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질경이 추출물, 코로나19 델타 변이 증식 억제한다

등록 2023-03-09 12:00수정 2023-03-09 12:18

코로나19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밝혀진 갯잔디.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코로나19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밝혀진 갯잔디.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갯잔디와 질경이, 파리풀에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발견됐다.

9일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팀과 공동으로 자생식물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대한 유용성을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자생식물 세 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3종의 추출물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90% 이상 증식 억제 효과가 나타났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질경이 추출물은 90%의 증식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계절독감을 일으키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갯잔디와 파리풀 추출물이 100% 증식 억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약용으로 쓰였던 질경이.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국내에서 약용으로 쓰였던 질경이.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파리풀.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파리풀.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두 기관 연구팀은 ‘세포 표현형 기반 고속 대량 스크리닝’(High-throughput screening) 실험을 통해 자생식물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했다. 이 방법은 바이러스 증식이 가능한 베로 세포(아프리카 녹색원숭이 신장 상피세포)에 바이러스와 자생식물 추출물을 함께 처리한 후 24시간 뒤 세포의 핵과 바이러스 단백질을 형광 염색해 반응을 보는 것이다.

갯잔디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6월에 꽃이 핀다. 전국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인 질경이는 어린 잎이 식용이 가능하고 ‘차전자’라고 불리는 약용으로도 쓴다. 파리풀도 전국에 자생하며 7~9월에 꽃이 핀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소재분석과장은 “이번에 진행된 자생식물자원의 유용성 연구를 통해 국가 생물 주권을 강화하고, 선조들의 전통지식을 활용하여 가치가 높은 생물 소재를 지속해서 찾겠다”라고 밝혔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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