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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후쿠시마 다핵종제거설비 지난해에도 고장났다…10년간 8번

등록 2023-06-16 16:50수정 2023-06-16 23:23

정부 일일브리핑
“오염수 방류돼도 수산물 수입금지 유지”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를 처리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에서 최근까지 10년 동안 모두 8차례 고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알프스와 관련해 “2013년 6월 설치한 이래로 지난해 7월까지 걸쳐서 8차례 고장이 있었다는 것은 시찰단이 자료를 요청해서 받은 내용으로 팩트”라고 말했다. 정부가 구성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지난달 31일 활동 결과 보고에서 알프스 주요 고장 사례, 조치 사항 등의 자료를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고장의 구체적인 유형과 위치에 대한 질문에 “부식이 2013년과 2014년에 2건 있었다. 필터 관련해서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4건, 2021년도에 1건, (지난해) 정기점검하면서도 하나 있었다”고 답했다.

알프스에서 최근까지도 고장이 발생했다는 것은 알프스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에 관해 박 국무1차장은 “시찰단이 세부 자료를 받아서 분석을 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서 정기점검 항목이라든지 설비유지 관리계획 등도 추가 확보를 해서 알프스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분석을 하고 있다”며 “결과는 최종보고서 발표 때 포함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오염수가 방류되면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처도 해제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와 관련해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는 오염수 방류 문제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대규모 방사능 유출 이후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 현 수산물에 대해 수입 금지를 해왔다. 송 차관은 “후쿠시마 인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지금과 같이 발생하는 한 절대로 (해당 지역) 수산물의 수입은 없다. 후쿠시마 지역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국민들께서 안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정부는 수입금지 해제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을 두고 언론과 야당 등에서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박 국무1차장은 “브리핑을 시작한 목적은 국민들께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아실 수 있도록 전해드려 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이라며 “그런 목적에서라면 이런 브리핑은 최대한 많이 여러 형태로 반복적으로 해드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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