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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매운 소스 ‘시라차’(스리라차)가 기후변화 때문에 가격이 급등했다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26일 보도했다. 미국 식품회사 후이퐁 푸드가 생산하는 시라차는 매콤한 맛이 매력적인데다 칼로리가 낮아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식재료인데, 수년째 이어지는 멕시코 지역의 가뭄으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후이퐁 푸드는 지난해 봄 “전례 없는 고추 농사 실패로 인한 원재료 부족”으로 시라차 생산을 잠시 중단했다가 지난해 가을부터 다시 생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2배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유엔은 지난해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에서 2021년 식량 위기 수준이 사상 최악이라며 기후위기도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