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에너지의날을 앞두고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타광장에서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빠른 화석연료 퇴출과 정부의 올바른 에너지 정책 및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을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화면이 뒤에 보인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분노’의 감정이 기후위기 대응 촉구 시위에 나서게 만드는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연구센터가 성인 2046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대해 느끼는 감정 등을 조사한 결과, ‘희망’보다는 ‘분노’를 느낄 때 기후 행동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7배나 더 높았다고 2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분노는 ‘슬픔’이나 ‘두려움’, ‘죄책감’보다 행동을 촉발하는 더 큰 동력이 됐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특히 분노의 감정을 많이 느끼는 집단은 여성과 청년, 진보주의자였다. 연구진은 답변자의 26%가 기후변화 자체보다는 기후변화를 유발하거나 이를 막지 못한 사람들의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