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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IPCC 의장 “‘2050 탄소중립’ 돼도 기후위기 악화할 수도”

등록 2023-10-03 15:55수정 2023-10-04 02:30

이주의 온실가스
지난 7월 케나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제59차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짐 스키 아이피시시 신임 의장. 아이피시시 제공
지난 7월 케나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제59차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짐 스키 아이피시시 신임 의장. 아이피시시 제공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신임 의장이 전세계가 ‘2050년 넷 제로’(탄소중립)에 도달해도 경우에 따라 기후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7월부터 아이피시시를 이끌고 있는 짐 스키 의장은 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지구온난화를 결정하는 것은 넷 제로 시점이 아니라 거기에 도달하는 경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갈수록 늘어나는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이라며 “(아이피시시의) 결론은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보다) 2도 높은 수준에서 제한하려면 석유 매장량의 30%, 가스 매장량의 50%, 석탄 매장량의 80%가 땅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조처를 연기하는 등 경로를 제대로 밟지 않고선 탄소중립을 달성하더라도 지구 온도가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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