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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파리협정 목표 달성해도 서남극 빙상 해빙 못 막는다”

등록 2023-10-25 15:03수정 2023-10-26 02:30

이주의 온실가스
남극대륙의 위성 사진. 왼쪽 아랫부분이 서남극 빙상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남극대륙의 위성 사진. 왼쪽 아랫부분이 서남극 빙상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인류가 파리기후협정 목표를 달성해도 서남극 빙상이 녹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남극 빙상은 다 녹으면 지구 해수면을 5m가량 높일 수 있는 규모다.

영국 남극연구소(BAS) 연구팀은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에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해도 서남극 빙상이 20세기보다 3배 빠르게 계속 녹는다는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온상승을 1.5℃ 이내로 막는 최상의 상황부터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는 최악까지 4가지 시나리오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최악을 뺀 3개 시나리오에서 이번 세기 내내 빙상의 해빙 속도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2045년까지 다른 시나리오에서보다 ‘3배속’으로 빙상이 더 많이 녹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서남극 빙상이 녹는 것을 통제할 수 없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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