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저수지 두꺼비 수십만마리 ‘산속으로’ 대이동

등록 2007-05-21 20:44수정 2007-05-22 14:14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망월저수지를 출발한 새끼 두꺼비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망월저수지를 출발한 새끼 두꺼비
고향 망월저수지 떠나 새 서식지 ‘욱수골’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두꺼비 산란지로 추정되는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망월저수지를 출발한 새끼 두꺼비(사진) 수십만 마리가 이번주 중에 1㎞ 떨어진 욱수골 산속으로 대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 새끼 두꺼비들은 사나흘에 걸쳐 망월저수지에서 경북불교대학 약사여래상 앞을 지나 욱수골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두꺼비들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움직이며 비가 오거나 습기가 많은 날에는 낮 시간대에도 이동한다.

박희천 경북대학교 교수(생물학과)는 21일 “산속으로 들어간 두꺼비는 욱수골 산 중턱에 넓게 퍼져 서식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재혁 운영위원장은 “두꺼비 수십만 마리가 줄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24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지역 불교계에서도 매우 경사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욱수동 망월저수지에 사는 두꺼비는 알에서 깨어난 지 40∼60일쯤 되는 길이 2∼3㎝ 안팎의 새끼로, 이번에 산으로 올라가면 3∼5년쯤 뒤 어른 두꺼비가 돼 알을 낳으러 암수컷 모두 저수지로 다시 내려온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최근 망월저수지에서 생태조사를 벌여 이곳에 두꺼비, 강준치, 가물치, 참붕어, 옴개구리, 배스, 참개구리, 무당개구리 등 1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