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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이주의 온실가스] “펍 가겠다”는 청년 툰베리…“새 옷은 안 산다”

등록 2021-01-05 14:32수정 2021-12-31 13:33

18살 성년 맞아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 기후운동가로 활동해온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가 최근 18살 성인이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각) 이를 기념해 그는 “생일축하 인사를 해준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 오늘 나는 동네 펍에 가서 ‘기후학교 파업’에 관한 음모론, 나의 ‘악한 관리자’ 뒤에 있는 모든 비밀을 공개할 것이다. 그들은 나를 더는 제어할 수 없다. 나는 마침내 자유”라고 트위터에 썼다. 툰베리가 의심스러운 세력에 의해 조종되는 꼭두각시라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음모론을 풍자한 것이다. 성인이 된 툰베리는 그러나 한층 더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모양새다.

그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새 옷을 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몇해 전부터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있고, 비건(완전 채식주의자)인 그는 “옷을 가진 이들에게 더는 필요하지 않은 옷이 있는지, 옷을 빌릴 수 있는지 물어볼 것이다. 필요하지 않은 옷을 살 필요가 없으니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류산업은 항공산업 다음으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산업이다. 의류산업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전체 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 이는 의류산업의 무서운 성장에 기인한다. 세계 1인당 섬유 생산량은 1975년에서 2018년 사이 5.9㎏에서 13㎏으로 증가했다. 2020년 4월 기준 의류 브랜드는 2000년에 비해 2배로 늘었다. 현재 의류산업이 사용하는 물의 양은 연간 1조5000억ℓ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의 1차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35% 이상(연간 19만t)이 의류산업에 의한 것이다. 섬유 소비량은 2030년 현재의 2배인 1억200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근영 김민제 기자 kylee@hani.co.kr

스웨덴의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AP
스웨덴의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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