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젊은층 주도 4차 유행 대응은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가 관건

등록 2021-07-07 16:02수정 2021-07-07 19:19

경증 환자 중심으로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수도권 가동률 67%
7일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학원 종사자와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7일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학원 종사자와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해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서면서 방역당국이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늘리기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유행이 8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국내 신규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지역에 센터를 집중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는 7일 “무증상·경증 환자의 증가로 생활치료센터의 입소율이 증가함에 따라 센터 가용병상이 일부 줄었다”며 “정부는 모두 8개소의 생활치료센터(1891개)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시설의 입소 인원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발생 1168명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에서만 990명이 나왔다.

지난 6일 기준으로 모두 5513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는 모두 3692명이 수용되어 있다. 가동률은 67%로, 추가로 수용 가능한 인원은 1821명이다. 앞으로 유행이 커진다면 수도권 시설의 수용 능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기일 중대본 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하루 1천명 이상 계속 발생할 경우, 당분간 큰 무리는 없다”면서도 “계속되면 (시설) 부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와 협의해서 추가로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는 자체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15개의 가동률이 지난달 29일 50.8%에서, 일주일여 만인 지난 6일 70.1%로 높아졌다. 시 관계자는 “확산세가 주춤했을 때는 2~3인실을 혼자 쓰도록 한 경우도 있어서, 최근 즉시 사용가능 병상 수가 적었으나 앞으로는 인원 수에 맞춰 병실을 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확진자 발생이 하루 300~400명까지는 감당이 되는데, 하루 500명을 넘어서니 부담이 커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음주까지 2000병상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1~3차 유행과 달리, 4차 유행은 확산세가 커져도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수나 중환자 병상 수는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60살 이상 다수 고령층이 백신을 1차 이상 맞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백신을 접종한 60대 이상에서는 환자가 감소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젊은층은 고령층과 달리,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상당수가 가볍게 앓고 회복된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155명, 신규 사망자 수는 1명이었다.

예전 유행에 견줘 의료 체계의 부담은 줄었으나, 늘어나는 경증 환자를 수용할 생활치료센터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4차 유행 대응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지난해 12월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생활치료센터를) 다 하나씩 운영한 적이 있다. 그런 것도 지금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혜미 박태우 기자 h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