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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거리두기 연장 6일 결정…모임금지 두고 세부수칙만 ‘핀셋’ 강화하나

등록 2021-08-04 18:13수정 2021-08-05 02:44

중대본 “노력과 시간 조금 더 필요”
델타변이 전파력 강화 고려해
실효성 있는 방역 강화 고민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전국 호프집과 노래방이 1년 새 수천 곳 줄어들었다. 사진은 4일 서울 중구 신당동 중고 음식점 주방기기 판매점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전국 호프집과 노래방이 1년 새 수천 곳 줄어들었다. 사진은 4일 서울 중구 신당동 중고 음식점 주방기기 판매점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8일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 조처의 연장 여부를 6일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2주 가까이 하루 평균 15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정체기를 매듭짓고 감소세로 전환하기 위해 현행 거리두기를 연장하되, ‘세부 수칙’을 일부 조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부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4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발생)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주 금요일(6일)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지난 한달간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 조처들을 시행해왔다”며 “방역의 실효성 측면에서 보완할 점은 없는지도 이번에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다음주에도 밤 10시 이후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제한하고, 4명이나 2명(수도권 저녁 6시 이후)까지만 사적모임을 허용하는 현행 거리두기의 기본 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수 감소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노력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화된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휴가철 효과 등으로 이동량은 되레 늘어난 점을 고려해 현행 거리두기 세부 수칙 가운데 일부를 더 조이는 쪽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중대본은 최근 한주(7월26일∼8월1일) 수도권의 이동량이 1억1347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0.8%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1억2068만건으로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기일 통제관은 “장기간의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과 여름 휴가철을 이유로 이동량이 줄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역별 환자 발생 양상의 특이점, 확진자가 많이 생긴 피서지나 시설 등을 살펴보고 있다. 고강도 거리두기가 길어졌고, 유행 정체기인 상황에서 전방위적 방역 강화는 어려운 만큼, ‘핀셋 강화’ 방안을 찾는 분위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델타 변이로 인해 전파력이 조금 강화되는 측면이 있어서, 형평성을 고려하면서도 실효성 있게 방역을 강화할 부분이 있는지 보고 있다”며 “사적모임 제한은 굉장히 핵심적인 조처라, 이 부분은 전면적으로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며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25명으로 집계됐다. 닷새 만에 하루 1700명대 확진자 발생이다. 다만 같은 수요일 기준으로 일주일 전인 7월28일 1896명, 이주일 전인 7월21일 1781명보다는 적은 수치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 규모는 지난달 22일(0시 기준 1513.4명)부터 전날(1522.1명)까지 13일 연속 1500명대였다가, 이날 1497.7명으로 낮아졌다. 이기일 통제관은 “대체로 수도권은 줄어들면서 정체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하얀 서혜미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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