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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울산 확진 2명 ‘오미크론’ 발생국서 입국…변이감염 여부 분석중

등록 2021-11-30 18:50수정 2021-11-30 20:44

독일·네덜란드에서 각각 입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의 입국자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의 입국자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울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에서 입국한 사실을 확인됐다. 정부는 변이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울산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가운데 울산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 발생국가인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각각 입국했다. 방대본은 “이들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보분석팀에서 분석 중으로 이번주 안에 분석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이 확산한 아프리카 8개국과 나머지 확진자 발생국의 위험을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분석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에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얼마나 퍼졌는지가 위험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며 “독일과 네덜란드, 홍콩,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국가의 입국 사례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영국, 홍콩, 이탈리아, 이스라엘, 벨기에, 체코,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호주,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14개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발열체크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발열체크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방역당국은 28일부터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남아공·보츠와나·짐바브웨·나미비아·레소토·에스와티니·모잠비크·말라위)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해당국에서 온 내국인을 시설격리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조처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해당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하여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하여 항공기 탑승이 제한되고, 탑승후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입국이 불허 된다.

현재 방대본은 입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8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변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29일까지 확인된 해외유입 확진자 101건 중 분석 가능한 검체는 60건으로, 현재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101건 가운데 60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바이러스량이 충분하지 않아 분석이 불가능한 경우다. 방역당국 설명을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검체를 확보한 후 전장유전체분석 등을 실시해야 하는데 분석에 5일 가량이 소요된다.

권지담 박준용 신동명 기자 gon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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