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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인천 오미크론 확진자 가족 출석한 교회서 코로나19 확진…집단감염 우려

등록 2021-12-03 17:17수정 2021-12-03 20:42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의 지인인 30대 남성 관련
지인·가족,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 출석
방역당국, 동석자 등 교회 관련 800여명 조사 중
3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와 함께 교회 행사에 참석한 신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오미크론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3일 0시 자료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는 감염자 6명, 감염 의심자(코로나19 확진 뒤 오미크론 변이 검사결과 대기중) 7명 등 총 13명이다. 이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감염자 2명을 제외한 11명은 모두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관계자들과 연관돼 있다.

방대본은 이날 오후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3명이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 행사에 참석한 이후 이 교회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교회에서 오미크론 (의심 환자) 접촉자로 등록해 분류한 사람은 411명, (감염 의심환자 세명과) 방문 시간대가 다르지만 선제검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 369명이다. 700∼800여명에 대해 추적 관리 중”이라며 “(교회 신도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교회 신도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확진자가 늘면)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감염 의심자 3명은 지난달 28일 오후 1시에 열린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30대 남성 ㄱ씨의 배우자·장모, 지인이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40대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까지 태워준 뒤 지난 1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30대 남성의 지인·가족 등 세 명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현재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장 유전체 분석(바이러스 유전자의 전체를 검사)을 진행 중이다. 이 결과는 이번 주말께 나올 예정인데, 이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 이들을 통해 교회의 오미크론 집단감염 발생가능성도 커진다.

이밖에 30대 남성의 지인은 아니지만, 그와 같은 식당에서 식사한 50대 여성 한명도 코로나19에 확진돼 이날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6명 가운데 현재까지 중증 환자는 없고, 경증 환자이거나 무증상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 사람(확진자 포함, 이날 0시 기준)은 교회 참석자를 포함해 541명이다. 또 미추홀구 교회에서 다른 시간에 예배를 한 사람,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40대 부부와 50대 여성 2명)와 함께 비행기를 탄 사람 등을 포함하면 전체 관리 인원은 1081명에 달한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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