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가 21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200명대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만4327명 늘어 누적 421만26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6만6200명)의 1.5배, 2주 전인 19일(10만2206명)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300만명을 넘은 지 닷새 만에 400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올해 2월6일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기까지 748일(2년18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유행이 급속히 전개돼 100만명 돌파 15일 만인 2월21일 200만명, 다시 7일 만인 2월28일 300만명, 다시 5일 만인 이날 400만명까지 넘었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16명으로 하루 사망자로는 최다 인원이다. 누적 사망자는 879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896명으로 전날(797명)보다 99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 400명을 넘은 뒤 2주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확진자의 지역별 발생수를 보면, 서울은 5만3191명, 경기 7만243명, 인천 1만8838명, 부산 2만1820명, 경남 1만5146명, 대구 9563명, 경북 8219명, 충남 8010명, 광주 7398명, 전북 6980명, 충북 6944명, 전남 5966명, 강원 5915명, 대전 5693명, 울산 5581명, 제주 3285명, 세종 1458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와 임시검사소에서는 총 55만9026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양성률은 42.9%다.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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