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로 집계돼 월요일 기준 약 3달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직전 주 같은 요일과 견줘도 2배 넘게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6299명(국내발생 2만5980명, 해외유입 31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878만8056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자 감소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 등으로 전날 확진자 4만342명보다는 1만4057명 줄었지만 1만명대였던 1주 전 월요일(1만2681명)과 견주면 2배 이상 늘었다. 월요일 0시 기준으로 3만4361명이었던 4월25일 이후 약 3달 만에 최다이며, 5월9일 이후 10주 만에 2만명대로 증가한 규모다.
1만명대였던 1주 전 월요일(1만2681명)과 견주면 2배 이상 늘었다. 월요일 0시 기준으로 3만4361명이었던 4월25일 이후 약 3달 만에 최다이며, 5월9일 이후 10주 만에 2만명대로 증가한 규모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 12일부터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3만7347명→4만255명→3만9186명→3만8882명→4만1310명→4만342명→2만6299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3만7352명으로 직전 주간 일평균 확진자(약 1만7460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살 이상 환자는 3004명(11.6%)이며, 18살 이하는 8310(32%)이다.
신규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753명(치명률 0.13%)이다. 80살 이상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60대 각각 2명 등이다. 이는 사망 신고 집계일 기준으로, 실제 사망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 등 기계에 호흡을 의존해야 하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많은 81명이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74명→67명→69명→65명→70명→71명→81명이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15.2%까지 올라갔다. 준-중증 병상 27.7%, 중등증 병상 21.1% 등 그 외 병상 가동률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22만504명으로, 전날 21만9840명보다 664명 늘었다. 이 중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60살 이상·면역저하자 등)은 8198명이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