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5433명 발생했다. 확진자 증가로 위중증 환자 수도 늘어 146명으로 집계됐다. 51일만에 최다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만5433명(국내발생 6만5100명, 해외유입 333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921만1613명이라고 밝혔다. 1주 전 일요일(4만326명)에 견줘 1.6배 이상 늘었다.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2만5962명→7만3208명→7만5954명→6만8309명→6만8258명→6만5100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6만3946명으로, 약 3만5427명이었던 직전 1주보다 1.8배 늘었다.
이날 국내 확진자 가운데 고위험군인 60살 이상 환자는 1만1277명(17.3%)이며, 18살 이하는 1만5258명(23.4%)이다.
신규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873명(치명률 0.13%)이다. 80살 이상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5명, 60대가 4명, 50대가 2명으로 각각 보고됐다. 이는 사망 신고 집계일 기준으로, 실제 사망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신규 확진자 급증은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호흡을 의존해야 하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140명)보다 6명 많은 146명으로 나흘 연속 100명대다. 1주일 전인 지난 17일(71명)과 비교하면 2배가 넘고, 6월3일(160명) 이후 51일 만에 최다치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발생 추이는 81명→91명→96명→107명→130명→140명→146명이다. 스스로 호흡할 수는 있지만 다른 치료 등을 위해 격리 중인 중환자까지 더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입원 환자는 311명까지 늘어,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21.3%다. 전날 신규 입원 환자는 236명으로 확인됐다. 준-중증 병상은 38.1%, 중등증 병상 33.8%로 다른 병상들의 가동률도 오르고 있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38만8171명으로 전날 35만8570명보다 2만9601명 증가해 40만명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 중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60살 이상·면역저하자 등)은 1만5545명이다.
권지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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