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000여명 줄어 이틀 연속 8만명대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5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에 200명을 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8만5320명(국내발생 8만4881명, 해외유입 43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962만517명이다. 6만8000명대였던 1주 전 금요일보다 약 1.24배 많다. 23일부터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6만8537명→6만5374명→3만5864명→9만9261명→10만257명→8만8384명→8만5320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7만7571명으로, 5만6000명대였던 직전 주보다 약 1.37배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는 3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992명(치명률 0.13%)이다. 80살 이상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6명, 60대와 50대가 각 2명씩으로 모두 4차 접종 대상인 50대 이상이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3.9명으로 직전 주 16.1명보다 1.48배 늘었다. 이는 사망 신고 집계일 기준으로, 실제 사망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사이 38명이 늘어 234명으로 파악됐다. 5월27일(207명) 이후 63일 만에 200명대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발생 추이는 140명→146명→144명→168명→177명→196명→234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중 197명(84.2%)은 60살 이상이다. 스스로 호흡할 수는 있지만 다른 치료 등을 위해 치료 중인 중환자까지 더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입원 환자는 399명까지 늘어, 28일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25.0%다. 준-중증 병상은 44.5%, 중등증 병상 34.9%의 가동률을 보였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전날보다 1만7232명 늘어난 44만7211명이다. 이 중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60살 이상·면역저하자 등)은 1만9703명이다. 코로나19 등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처방·치료를 모두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7729곳이 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