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용인휴게소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연합뉴스
추석 연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525명까지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4만여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2724명(국내발생 4만2487명, 해외유입 23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토요일 발표 기준으론 4만1000명대였던 지난 7월16일 이후 8주 만에 4만명대로 감소했다. 4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886명→3만7248명→9만9546명→8만5187명→7만2417명→6만9133명→4만2487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6만8272명으로, 8만5000명대였던 1주 전보다 1만7000명 가까이 줄었다.
확진자 수 감소에도 위중증 환자 수는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25명으로 전날보다 21명 늘었다. 8일 493명에서 9일 504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 신고된 환자는 48명으로 하루 전보다 20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80살 이상 30명(62.5%), 70대 10명, 60대 6명, 50대와 9살 미만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7429명, 이날 기준 누적 치명률은 0.11%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지난 8일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로 전환됐지만 위중증과 사망은 이전 환자 누적의 영향으로 당분간 일정 규모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1.5%였다. 준중증은 41.8%, 중등증은 29.2%가 사용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40만6509명이다.
정부는 12일까지 추석 연휴 나흘간 안성 등 전국 9개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우선순위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한다. 그 외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 진료가 가능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운영 정보는 코로나19 누리집(ncov.mohw.go.kr), 각 지자체 누리집,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당번약국 500∼1000곳이 문을 열고, 이번 연휴 응급실·보건소에서도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
임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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