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정부 “오늘 중 전세기 1편으로 350여명 귀국 추진”

등록 2020-01-30 13:28수정 2020-01-30 18:24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 발표
“귀국 희망자 중엔 아직 유증상자 없어”
13~26일 우한서 입국한 2991명 전수조사 중
내국인 10명 ‘유증상’ 격리 검사 진행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우한 교민 지원, 임시생활시설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우한 교민 지원, 임시생활시설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0일 “오늘 중 전세기 1편으로 350∼360여명의 교민을 데려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전세기 2대를 투입해 중국 우한 교민 720명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중국이 29일 저녁 “우선 1편만 운영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통보해 계획이 변경됐다.

중수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한 뒤 브리핑을 열어 “중국이 전세기 1편을 승인할 예정이고 아직 확정적으로 통보받은 상황은 아니다. 통보받는 즉시 중국과 합의한 시간에 비행기가 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 일본 등 다수의 임시 항공편 요청이 있기 때문에 중국 측이 우선은 1대만 허가를 내주고 순차적으로 요청을 받는다”며 “모두가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추가 임시 항공편 교섭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운항을 준비 중인 전세기는 404명가량 탑승이 가능한 B747기종으로, 귀국을 신청한 교민 720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탑승할 예정이다. 만약 탑승 전 37.3도 이상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는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실제로 탑승하는 교민은 이보다 조금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강 장관은 “아직까지는 우리 교민과 귀국 희망을 하신 분들 중에서도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13일부터 26일까지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3023명 가운데 중복대상자를 제외한 2991명을 상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1160명, 외국인은 1831명이다. 외국인 가운데 1433명은 출국했고 국내 체류자는 398명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선 내국인을 중심으로 조사에 들어간 결과 701명이 전화면접이 끝났고, 이 가운데 10명이 증세가 있어 격리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체류 외국인 398명은 법무부, 경찰과 함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

의사환자 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 208명 가운데 164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격리 해제 뒤 능동적 감시대상자로 전환됐다. 박 장관은 “(확진환자의) 접촉자 387명 중 358명은 능동적 감시자가 돼 보건소가 증상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능동적 감시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한 사람당 한 명의 공무원을 매칭해 매일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검역인력 106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인력을 19명에서 328명으로 대폭 증원하며 시군구에서 역학조사관을 배치하도록 추진한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한 아동·교직원 등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오지 않도록 하되 출석인정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병행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국 정부의 지원 요청을 감안해, 모두 5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정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을 포함한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도 집행한다. 예산이 부족할 경우엔 목적예비비 2조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박능후 장관은 “의료인이 스스로 판단해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 1인 병실에 격리·입원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도록 하고 그에 따른 의료적 비용을 정부가 보상할 것”이라며 “이런 내용을 의학협회, 병원협회 등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