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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앞으로 2주가 중요”…모임·외출 최소화 합시다

등록 2020-03-01 15:48수정 2020-03-01 19:40

보건당국·의료계 한 목소리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당부
대형교회들이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막기 위해 주일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한 채 주일 예배가 온라인 예배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교회들이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막기 위해 주일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한 채 주일 예배가 온라인 예배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앞으로 2주가 코로나19 유행 방지에 결정적인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가정과 직장, 병원, 종교단체 등지에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사람들이 서로서로 거리를 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 전국적 확산 저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은 1~2주 정도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행사나 모임과 같은 서로 간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는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전염이 가능한 특성이 있어 정부의 노력만으로 확산을 저지하는 것은 어렵다”며 “국민 여러분의 협력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도 “코로나19는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호흡기로 전파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서 전파의 연결고리를 중간에 차단하는 노력을 한다면 지역사회 유행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내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행사, 모임 특히 종교행사 등은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같은 날 의학단체들로 구성된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대책위)도 긴급호소문을 내고 “지금부터 2주가 중요하다. 가능한 모든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서 지낼 땐 적절한 신체활동과 운동, 균형 있고 위생적인 식생활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실내 환기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대책위는 “코로나19 감염 유행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방역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적기로 왜 3월 초를 꼽을까.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월16일 (코로나19) 유행을 일으키는 중심증폭집단(신천지)이 마지막으로 대량접촉을 일으켰고 잠복기를 지나 2차 전파가 발생했다면 여진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가 3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3월 초를 큰 분기점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발생 자체를 이 증폭집단 안에만 갇히게 해 전체적인 유행을 감소세로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뿐 아니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협조도 필요하다. 방대본은 “지방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 각종 사업체에서도 가능한 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재택근무, 온라인근무 등을 최대한 활용해달라”며 “(기관 및 사업체들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른바 업무 연속성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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