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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코로나19 항체 탐지 단백질 제작 성공…치료제 개발 속도 붙나

등록 2020-03-10 16:50수정 2020-03-11 02:40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보건연구원)이 혈액 속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발견해 분리할 수 있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보건당국은 18개월 안에 실제 사용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코로나19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프로브’라고 불리는 이 특이 단백질을 이용하면, 회복기 환자의 혈액에서 ‘중화항체 생산 세포’(B세포)를 검출할 수 있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거나 소멸시킬 수 있는 항체를 가리킨다. 보건연구원은 “이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다양한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을 정제하고 중화시험법을 확립해 치료제 효능 평가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치료 등을 위한 긴급현안 과제 12개를 공모했던 보건연구원은 항체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순 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외부 기업·학계·의료계와 협력 연구를 촉진해 임상 적용이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 발 앞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아직까진 여러가지 검증과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8개월 안에는 백신 사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우리도 그런 희망을 토대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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