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생중계 화면 갈무리
2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104명으로 늘어났다. 중증 이상 환자는 94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 환자는 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을 열고 위에 같이 발표했다. 이는 21일 0시 기준에서 사망자 2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103,104번째 사망자는 각각 1933년생, 1935년생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방대본은 밝혔다.
방대본은 21일 0시 기준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는 8799명이며 이 가운데 2612명이 격리해제되었다고 밝혔다. 신규확진자는 147명이고 격리해제는 379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또 전국 발생환자 가운데 약 80.7%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전일 대비 3명이 추가 확진되어 이달 8일부터 현재까지 148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재생병원에서는 자가격리중이던 직원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4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 경기 군포시 소재 효사랑요양원에서 19일부터 현재까지 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의료기관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현재까지 87% 완료됐으며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 총 6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산 서요양병원에서도 현재까지 3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폐렴 증세로 사망한 17살 고교생이 생전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마지막으로 받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미결정’ 반응이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검사에 일부 오염이 있었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7세 사망자의 마지막 검사에서 미결정 반응이 나온 이유는 한 번의 검사에서 실수 또는 잘못이 있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또 “영남대병원의 다른 검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본 결과 다른 문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실험실 내 다른 오염 가능성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규명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브리핑에 나선 이상원 방대본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관리위원회가 현장실사와 환경평가를 통해 영남대병원 검사 장소·장비를 재점검한 결과 오염제거를 확인했고, 그 결과 검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를 영남대병원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말씀드린 내용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영남대병원의 견해가 모두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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