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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매일 100명 안팎 확진…“개학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계속해야”

등록 2020-03-31 21:35수정 2020-04-01 02:12

방역당국 “완연한 감소세 안 보여”
국외유입·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생활방역 전환 염두 둔 실천 당부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연합뉴스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연합뉴스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자칫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져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2일부터 2주 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벌이고 있으나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31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25명 늘어, 누적 환자 수가 97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해제(완치)된 환자는 180명 더 늘어 5408명이 됐고, 격리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59명 줄어 4216명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경우 재확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1주일간(25~31일)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07명으로 전주(18~24일) 102명보다 외려 소폭 증가했다. 국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고 교회·요양병원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개학 시기와 맞춰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당장 이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조정관은 “(생활방역 체계 전환) 시기도 9일(개학일)이라고 언급하긴 어렵고 내부적으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개별적인 사업장 등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각각에 맞는 구체적인 지침 준비와 이를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적절히 차단하는 준비가 늦어질 경우 일상과 방역을 함께하는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 시기도 멀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당국은 이르면 4월 말부터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준비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상황상 4월 말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설령 대면수업을 하더라도 교실 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준비를 미리 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조처가 사회적으로 ‘모여도 된다’는 신호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정부가 ‘2주’라고 시한을 얘기하기보다 (코로나19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고 중장기적으로 불편을 감내하면서도 최소한의 경제생활 등을 할 수 있도록 타협점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다해 성연철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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