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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한번에 최대 10명·20분 진단키트…진화하는 코로나 검사법

등록 2020-04-09 20:17수정 2020-04-10 10:04

요양원 등 위험군 취합검사법 시행
시간·비용 줄이고 정확도는 유지
8일 오후 서울 선릉로 강남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의심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8일 오후 서울 선릉로 강남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의심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특정 집단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최대 10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취합검사법’(Pooling)이 시행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요양원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이 검사법을 활용하도록 해 환자를 더 빨리 발견하고 추가 전파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9일 “650차례 평가 시험을 거쳐 한국 실험 상황에 맞게 취합검사법 프로토콜을 제작 완료했다”고 밝혔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섞어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고, 양성이 나타나면 남은 검체로 개별 재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이는 증상이 없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 주기적 검사가 필요한 요양시설 입원자 등 감염위험군에서 감염 여부를 선별해내는 데 유용하다. 방역당국은 “취합검사법은 코로나19 확인 검사로는 쓰지 않는다. 증상이 없는 감염 위험군의 질병 감시 목적으로만 쓴다”고 밝혔다.

그간 의료계에선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취합검사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검사에 걸리는 비용과 시간은 대폭 감소시키면서도 검사의 정확도는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는 이날 “코로나19 검진을 20분대로 단축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개발해 진단키트 생산기업인 엠모니터에 제공하고 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존 진단키트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4~6시간이 걸리는데 이를 대폭 단축했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초 원숭이 등 영장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1건, 백신 2건의 효능 검증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다해 구본권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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