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친구가 코로나 걸리면” 어린이 질문에 정은경 “따뜻하게 위로해줘요”

등록 2020-04-29 19:23수정 2020-04-30 02:01

어린이 주간 코로나 브리핑 특집
정은경 등 쉽게 궁금증 풀어줘

황금연휴 ’안전관광’ 준수 당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가운데)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특집 브리핑에서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왼쪽),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함께 질의 답변 시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가운데)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특집 브리핑에서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왼쪽),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함께 질의 답변 시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는 얼마나 작은가요? 병 이름은 누가 만들었나요?” “씽씽이 타도 될까요?”

6살부터 13살까지 어린이들이 쏟아내는 코로나19 관련 질문에, 엄숙하고 무거웠던 브리핑장의 공기가 환하게 바뀌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과 두 교수는 “머리카락 두께의 2000분의 1 정도로 정말 작아요” 등 최대한 쉽게 답변을 이어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도 이날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앉아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대본 브리핑은 5월1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 주간’을 맞아 어린이 특집 브리핑으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대구·경기 어린이기자단과 국민소통단 자녀들의 질문을 사전 녹화한 영상에 정 본부장과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이 답하는 방식이었다.

브리핑에서는 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필요한 지침도 제시됐다. ‘코로나19에 걸렸던 친구와 가까이 지내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에 정 본부장은 “그 친구를 왕따시키거나 따돌리지 말고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답했다. 자녀가 확진될 경우 보호자 한명만 지정해 마스크와 장갑, 비닐 가운을 착용하고 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지침도 강조했다. 어린이들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 대한 질문에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소아도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해도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며칠에서 몇주로 넘어가는 등 꽤 길다”고 설명했다.

30일부터 최장 6일간 황금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이날 ‘안전관광 방안’도 공개했다. 마스크 착용과 개인음식 덜어 먹기 등 기본수칙과 함께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공항은 발열자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추고, 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해외 입국자뿐 아니라 발열 증상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제주도 실내 관광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관람이 제한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5월5일까지 가능한 한 모임과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 주시기를 거듭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중대본 브리핑에서 ‘방역 사각지대’로 꼽히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김 조정관은 “미등록이라도 사례정의에 따라 진단검사 대상에 해당하면 국민과 검사·치료 비용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마스크 등 물품도 적절한 경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등록 외국인은 약 39만명으로 추산된다.

권지담 최하얀 기자 gonj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