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6일 0시 기준으로 사흘 연속 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2명으로, 전날보다 1명 더 줄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로 확진된 2명은 모두 국외 유입 사례”라며 “2명 다 쿠웨이트에서 입국한 한국인으로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1만80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들어 5명 이하의 안정·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날은 31번째 환자가 나온 2월18일 이후 가장 적게 발생했다. 지역사회 내 감염은 지난 4일부터 계속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방대본 집계시각 이후인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서 지역 감염이 의심되는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정 본부장은 “연휴 동안 사람 간 접촉이 굉장히 많아, 이후 이런 의심증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또 “지난 4일간 확진자 가운데 모두 6명이 쿠웨이트발 입국자로, 주로 건설현장 파견 근로자”라며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쿠웨이트에서 오는 사람의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쿠웨이트에 근로자를 파견한 국내 기업들도 현지 근로자의 감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대 내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완치돼 ‘0명’이 됐다. 국방부는 이날 “어제 마지막 남은 확진자 1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함으로써 현재 관리 중인 확진자는 1명도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명이지만, 3월22일 이후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혜정 기자, 박병수 선임기자
zest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