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내버스 운전기사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이들이 일한 3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사진은 14일 해당 노선 중 하나가 경유하는 송파구 복정역 정류장 모습. 연합뉴스
1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7명 늘었다. 확진자 중 25명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37명 늘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50명(10일), 45명(11일), 56명(12일), 49명(13일) 등 나흘 연속 50명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전날(34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로 줄었다.
그러나 최근 2주(5월31일∼6월14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9.7%에 이르고, 특히 고령자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여전히 감염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5월 이후 주요 집단감염 27건 중 26건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리치웨이) 발 감염이 최소 8곳으로 전파됐다“며 “최근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4명은 지역사회 발생 사례다. 13명은 국외에서 유입됐다. 지역사회 발생 사례 중에 서울 6명, 경기 8명, 인천 8명 등 22명이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2명은 충남에서 나왔다. 국외 유입 중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경우는 7명이고, 나머지는 서울(1명), 경기(2명), 경남(3명)에서 나왔다.
이날 0시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121명이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해제(완치)된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1만730명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277명을 유지했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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