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보건소 직원들이 2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예스병원에 방역 작업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8명 늘었다. 수도권 27명, 대전 10명 등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하는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48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 67명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50명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특히 대전발 감염이 전주를 거쳐 광주로도 번져, 추가 확산 위험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북 전주여고 확진자와 광주 20대 남성 확진자의 동선이 대전 지역 확진자 2명이 방문했던 전북 전주 지역 음식점에서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지역사회 감염 신규 사례는 40명으로 서울(16명), 대전(10명), 경기(8명) 이외에도 강원(2명), 충남(1명), 세종(1명), 광주(1명), 대구(1명)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수도권 지역사회에서도 집단감염이 생겨나는 위기 상황”이라면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그 연결고리가 전국 어느 지역으로든 이어질 수 있는 확산기”라고 우려했다.
국외 유입 사례는 8명으로 전날(31명)에 견줘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검역 과정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경기(2명), 서울(1명), 경남(1명)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날 0시 현재 누적 확지진자 수는 1만2421명이고, 증상이 없어져 격리해제된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1만868명이다. 현재 1273명이 병원 등에서 격리 중이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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