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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또 실내 체육시설 집단감염…광주 배드민턴 클럽서 8명

등록 2020-07-12 21:45수정 2020-07-13 02:44

확진자 일부 전남대 대항전 참가
중대본 “하루 평균 환자 2.9명 늘어”
12일 오전 광주 남구 한 대형 교회 출입문에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광주시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자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모이는 모든 모임을 금지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광주 남구 한 대형 교회 출입문에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광주시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자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모이는 모든 모임을 금지했다. 연합뉴스

충남 천안 줌바댄스 강습소와 서울 양천 탁구장, 경기 의정부 아파트 헬스장에 이어, 광주 지역 배드민턴 클럽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실내 생활체육시설에서의 전파 추이를 보면서 추가 방역 조처 시행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광주시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까지 광주 북구 배드민턴 클럽 회원 60~80대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중 일부가 지난달 30일 전남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클럽 대항전에 참석하며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을 광주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135명)의 하나로 분류했다. 8명 가운데 지난 1일 최초 확진자와 나머지 접촉자들의 확진일(8~11일)까지의 시차가 일주일 이상이어서, 지역사회에 추가 전파자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내 생활체육시설은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아 이른 시일 안에 ‘엔(n)차 감염’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과 관련해서는 3월 말까지 12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고, 5월 말 발생한 양천 탁구클럽과 관련해서도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생겼다. 이날까지 31명이 확진된 의정부 아파트에서도, 헬스장 방문자와 방문자의 접촉자 중 확진된 사람이 22명이다.

그러나 줌바댄스, 태보, 스피닝 등 격렬한 단체운동(GX) 시설만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고위험 체육시설로 지정돼 있고, 배드민턴장이나 탁구장 등은 빠져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탁구장이나 배드민턴 같은 생활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아직 조처를 취하고 있지 않은데, 좀 더 추이를 보면서 추가 조처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이용섭 광주시장은 “25일까지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과 고위험 체육시설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은 지난 2주간(6월28일~7월11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1.7명으로 이전 2주(28.8명)보다 2.9명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22.1명에서 15명으로 줄었지만,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 비수도권에서는 6.7명에서 16.7명으로 늘었다. 박능후 1차장은 “최근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 항체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준다”며 “코로나19 유행은 유용한 백신이 나오기까지 1~2년 이상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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