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를 하고자 기다리고 있다. 신천지 쪽은 질병관리본부에 신도들의 자발적인 혈장 공여가 가능하다고 알렸으며, 양쪽이 협의해 이날부터 17일까지 500명이 공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33명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3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지역사회 감염) 환자 수는 14명이었고, 국외 유입은 19명이었다. 국내 발생 환자들은 서울에서 7명, 경기에서 4명, 전북에서 2명, 충북에서 1명이 나왔다.
최근 집단감염이 확산했던 광주에서는 17일 만에 국내 발생 환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광륵사 방문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 광주에서 확진된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140명에 이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 0명 발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12일 만이다.
최근 숫자가 늘던 국외 유입 확진자 수는 이날 19명으로 줄었다. 검역 단계에서 12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광주(1명), 대전(1명), 경기(5명)에서 자가격리나 임시생활시설 격리 중 확진됐다. 국외유입 환자는 전날 43명까지 급증하며 지난 3월 말 이후 최다치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국외 유입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0시까지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3512명이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 해제된 환자는 전날보다 78명 늘어나 총 1만2282명이 됐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9명을 유지했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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