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견됐던 국내 노동자 290여명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기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명 발생했다. 지역에서 발생한 국내 감염사례가 28명으로, 국외유입 환자 13명보다 갑절 이상 많다. 서울 지역에서 교회, 부동산 관련 사무실,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 등을 연결고리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퍼져나가고 있는 탓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3979명(국외유입 2158명)이다. 국내 감염사례(28명)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5명, 부산과 광주 각 2명이다. 국외유입 사례(13명)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각 3명, 필리핀 2명 등이다. 이날 집계된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의 선원 94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한달새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8척에서 지금까지 총 7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 해제된 환자는 전날보다 59명 늘어나 1만2817명이 됐고, 현재 864명이 격리 중이다. 산소치료를 받을 정도로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16명이다. 숨진 환자가 1명 늘어나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총 298명이 됐다.
한편 이라크에서 일하던 국내 노동자 290여명이 탑승한 공군 공중급유기 2대가 이날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가운데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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