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코로나 겪은 뒤… 87%가 “적정 수준의 건강보험료 부담 가치 있다”

등록 2020-07-27 12:30수정 2020-07-27 12:36

건보공단, 성인 2천명 대상 ‘국민건강보험제도’ 인식 조사
“코로나19 겪으면서 우리나라 건보 중요성 새삼 깨달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늘어난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늘어난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의 87%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누릴 수 있다면 적정한 수준의 보험료는 부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8살 이상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적정한 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위 문장에 대해 동의하는지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39.3%는 “매우 동의”, 47.7%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인상 여부는 다음달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인데, 국민 대다수의 인식이 건보료 인상을 강하게 반대하는 기업 쪽과 다르게 조사된 것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내가 낸 보험료가 가치 있게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88.9%),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해온 덕분이다”(94.6%) 등 건강보험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률이 매우 높았다.

또한 응답자의 94.8%는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재난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이 있어서 안심됐다”고 답했다. 건강보험제도를 이처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우수성을 체감하게 되어서”라는 답변을 선택한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건강보험으로 비용 부담없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치료할 수 있어서”(23.0%),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어서”(21.6%) 등의 문장을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보험제도의 구실과 관련해 응답자의 67%가 “의료기관 방문조회 시스템을 활용한 감염대상자 정보 실시간 제공”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치료비 건강보험 80% 지원”(50.6%), “대구 등 특별재난지역의 3개월간 보험료 30~50% 감면”(35.0%),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건강보험 급여 조기 지급”(34.7%) 등에 대한 인지율은 낮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6월30일~7월3일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폭설로 지하철 몰린 시민들 “거대 인파, 이태원 공포 떠올라” 1.

폭설로 지하철 몰린 시민들 “거대 인파, 이태원 공포 떠올라”

한동훈, 도로교통법 위반 신고돼…“불법정차 뒤 국힘 점퍼 입어” 2.

한동훈, 도로교통법 위반 신고돼…“불법정차 뒤 국힘 점퍼 입어”

이례적 가을 ‘눈폭탄’…오늘도 전국 곳곳 최대 15㎝ 이상 예보 3.

이례적 가을 ‘눈폭탄’…오늘도 전국 곳곳 최대 15㎝ 이상 예보

서울 ‘11월 폭설’ 117년에 한번 올 눈…원인은 2도 뜨거워진 서해 4.

서울 ‘11월 폭설’ 117년에 한번 올 눈…원인은 2도 뜨거워진 서해

노량진 수산시장 활어회 ‘꿀팁’은 왜 ‘쓴 맛’을 불렀나 5.

노량진 수산시장 활어회 ‘꿀팁’은 왜 ‘쓴 맛’을 불렀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