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한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후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5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166명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에서만 139명이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166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 155명의 환자가 신규 발생했고, 국외에서 11명이 유입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우리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14일 10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 166명은 신천지 발 유행 여파가 이어지고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이 확산하던 지난 3월11일(242명) 이후 157일 만에 하루 최다 규모다.
지역사회 신규 환자 가운데 서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72명, 경기는 67명에 이른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이 확진자 수 급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밖에 부산에서 3명, 인천 6명, 광주 1명, 대전 1명, 강원 3명, 충남 1명, 경남 1명이 새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국외유입 11명 가운데 2명은 검역 단계에서, 9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7명이다.
이날 166명 신규 발생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039명(국외유입 2618명)으로 늘었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해제(완치)된 환자는 38명 늘어 1만3901명이 됐다. 격리 중 인원은 전날 705명에서 833명으로 128명이나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며,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치명률 2.03%)을 유지했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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