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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사랑제일교회 감염률 25%…중대본 “대규모 재유행 초기 단계”

등록 2020-08-16 17:13수정 2020-08-16 19:13

16일 중대본 정부서울청사 브리핑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속조치
소비할인·외식활성화 정책 일시 중단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로 보고, 경기위축으로 준비해뒀던 각종 소비진작 정책들의 시행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 확산 억제책을 쓰지 않으면 전국적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교인들의 양성률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후 서울시 관계자들이 교인 명부 원본 확보 등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시 관계자들이 교인 명부 원본 확보 등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현재 양상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이며,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며 “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며 추가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능후 1차장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현재 명단을 확보한 4천여명 교인 중 전날까지 3천여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했고 약 8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8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확진되어 약 25%라는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 쪽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는 경기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와 달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교인 명단이 부정확해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대본은 당초 14일부터 배포하기로 한 숙박, 여행, 공연 등 6대 소비할인권의 시기를 조정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외식 활성화 캠페인도 16일 0시부터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여파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한 정책들을 다시 일시 중단하게 된 셈이다.

전날 예고된 것처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이날부터 프로 스포츠 행사는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서울과 경기 지역 총 11개 야구(잠실, 수원, 고척)·축구(서울잠실·상암, 수원 종합·월드컵, 안산, 안양, 성남, 부천) 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 스포츠 행사에 관중이 입장할 수 없다. 이미 입장권을 예매한 관중들의 경우, 수수료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지역 축제들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열게 되더라도 참석 인원이 실내에서는 50명, 실외 100명으로 제한된다. 서울·경기 지역의 국공립 문화예술시설 17곳도 방역 지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시간당 수용 가능 인원의 최대 30%로, 공연시설은 최대 수용 인원의 50%로 입장 인원이 각각 제한된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한 종교시설과 19일 오후 6시부터 ‘고위험시설’로 지정되는 피시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방역수칙 준수를 제대로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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